입주도우미들의 거짓경력
직업소개소를 하면서..
제가...
사람심리를 꿰뚫어보는 능력이 남다름을 발견..^^
뒤늦게..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심리관련 자격증을 4개 취득을 했습니다..
저의 이런 능력과...
도우미면접 20여년의 경력으로,
다양한 거짓말을 찾아내곤 하는데..
오늘 , 한국도우미께서 사무실로 방문하셨습니다.
벌써 몇 번째 전화만 오고, 방문을 안 하시는 분이었는데...
한댁에서 5년을 근무했다고 하시고,
그만둔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몇 월인지도 명확히 말을 못해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몇 번의 회유끝에 전화번호를 받아서...
5년 근무한 댁에 전화를 했더니..
고객님의 태도도 뭔가 이상했습니다.
5년을 같이 지낸 도우미인데...
너무 디테일이 없고,
그저, 좋았다, 괜찮았다고 일관...
언제 그만두셨느냐고 했더니.. 명쾌하게 대답을 못하시길래....
실례를 무릅쓰고,
한 도우미와 오래같이 지낸...
다른 고객님과 많이 다르다고..
솔직히,,, 거짓말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까지 말씀을 드렸네요..
통화 끝나고..
다시 도우미님과 통화...
경력 따위 중요하지 않다..고..
이러 이러한 부분이 의심이 된다고 하며...
경력을 속이시는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제가 전화통화 한 사람이 본인의 딸이라고 고백을 하시네요...
이런!!
그나저나..
올해부터는 이런 치밀함을 줄이고
80점 정도 되시면 추천드리겠다고 결심을 했건만..
아직까지 실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면접보고, 전근무지 통화해보고,,,
혼자.. 이리 재고 저리 재며, 시간을 지체하다보면...
도우미님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취업을 해버립니다...
취업시켜 드리기 전에는 뭔가 걸리는 것이 있던 도우미님들인데..
다른 곳에서 취업을 했다하시면.. 왜 이리.. 아쉬운 생각이 드는 건지...
결론은... " 그래 내가 하는게 잘하는 거야..... 잘했어...!!" 이런 자기합리화를 하며 끝을 냅니다..
그런데.....
대부분...
얼마 있다가, 다시 취업한다고 전화오십니다....
고객님들도 비슷합니다...
도우미 구하신다고 전화가 오신 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구했다고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일주일.....한 달.... 최대 3개월 정도면 다시 구해달라고 전화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황을 상시로 겪다 보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신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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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이 일을 하다보니..
결국은..미래가 예견되는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감지된 미래상황을 알면서..
채용을 추진할 수가 없기에...
항상 딜레마에 빠집니다..
도우미를 자주 바꾸게 되는 상황이
저희 사업자입장에서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취업시켜드린 도우미들께서..
한 댁에 오래 계실 수 있도록 별 짓을 다하고 있는 제가
제 스스로 감당이 안 돼서 참 힘들었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몇 년씩 계시기에
항상 새로운 도우미를 찾아야 하는데..
요즘 시대에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저 같이 나노 레이더를 장착한 사람의 눈에
합격점을 받을 도우미는 너무도 귀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나이를 먹다 보니
지혜가 늘었나 봅니다.
내 스스로 양심적이고, 바른 판단을 할 뿐,
결과는 세상을 굴리는 기운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배제하고 판단을 하다 보니..
더 좋은 결과가 도출되고 있습니다.
단지,
현재를 바르게 살아갈 뿐,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삶...
참,
자명한 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