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입주도우미 관련자료 보기

HOME > 커뮤니티 > 입주도우미 관련자료 > 보기

등록자매니저

등록일2015-03-30

조회수18,011

제목

육아 고민의 시작과 끝! 내 아이의 베이비시터

 

육아 고민의 시작과 끝! 내 아이의 베이비시터

 

요즘 엄마들에게 베이비시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서로 마음 맞는 베이비시터를 만나는 것이 좋은 남편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중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비시터 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들 그리고 엄마들 때문에 울고 웃는 베이비시터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Part 1 엄마 vs 베이비시터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엄마들이 말하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베이비시터

1 CCTV를 안 달았다면… 상상만 해도 아찔!
입주 형태로 1년 정도 함께 살았던 베이비시터. 한동안 큰 문제없이 잘 지냈다. 월급도 인상해주고 이모님이라 부르며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점점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없을 때 버릇 고친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야단치질 않나,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꼬박꼬박 약 챙겨주라고 신신당부했음에도 제대로 안 먹이고 심지어 남은 항생제를 마음대로 먹이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집안일은 안 해도 아이 밥 챙겨주기, 아이 목욕 등 아이와 관련된 일은 하기로 근무 조건이 약속된 상태였는데 점점 태만해지는 게 눈에 보였다. 아이 반찬을 만들기 귀찮았던지 반찬을 재탕에 재탕을 거듭해서 주고, 밥 남은 거 모아서 대충 비벼 먹이는 모습도 여러 차례다. 이는 낌새가 이상해 CCTV를 설치하고 나서 알게 된 것들이다. 아마 CCTV가 없었더라면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내 집이 너무 편해진 건지, 아니면 배려해주니 날 만만하게 본 건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소홀한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돼 결국 ‘아웃’을 선언했다.

2 “힘들다”가 입에 붙은 이모님, 그 속내는?
깔끔하고 부지런해 보이는 인상에 고용을 결정한 이모님. 그런데 딱 한 달 정도 지나자 퇴근해 파김치가 돼 있는 나를 붙잡고 늘 하소연을 하는 거다. 아이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해서 힘들다, 아이가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무거워서 팔이 아프다, 애가 잠투정이 어찌나 심한지 재울 때마다 힘들다, 양가 할머니들이 자주 와서 힘들다, 집에서 다니기 멀어서 힘들다 등등. 이모님의 ‘힘들다’ 시리즈는 끝도 없었다. 고민하다가 저렇게 힘들면 아이한테도 소홀해질게 뻔해 “우리 집 일이 힘드신 거 같으니 그만 나오세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만 나오고 싶은 게 아니라 이만큼 힘드니까 돈을 좀 올려주면 힘들어도 다닐 수 있다”라고 하시는 거다.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일이 너무 힘드니까 돈을 더 달라니. 두 달 지나고 석 달 지나면 대체 얼마나 더 요구할까 싶어 “그건 제가 힘드네요”라고 말하고 헤어졌다.

3 아이 돌보러 오는 사람 맞나요?
처음 고용했을 때부터 ‘외모에 좀 신경을 쓰는 분이구나’ 싶게 늘 깔끔하게 단장하고 왔던 베이비시터. 혹시나 싶어 아이를 보는 일이니 화장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더니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후 맨얼굴로 출근해서 아이와 둘만 있을 때 화장을 하고 퇴근한다는 걸 알게 됐다. 갑자기 일찍 퇴근한 나에게 진한 화장을 하고 아이를 보고 있는 모습을 들킨 것이다. 게다가 진동하는 향수 냄새에 매니큐어까지 시뻘겋게 칠한 모습이라니! 그 얼굴과 손으로 아이를 만지고 먹을 것을 챙겨줬을 생각을 하니 아이 엄마인 나에게는 그 모습이 예쁘기는커녕 오싹하게 느껴졌다.

4 그녀는 부재중
아이를 정말 좋아해서 베이비시터 일을 한다는 이모님. 성격도 밝고 아이도 성의를 다해 봐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자꾸만 외출 요구가 잦아지는 거다.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가야 한다, 구청에 급한 볼일이 있어서 나갔다 오겠다, 어떤 날은 당일 아침에 전화해서 오늘 급한 일이 있어서 못 가겠다 등등 자꾸만 자리를 비우는 게 아닌가. 결국 친정어머니께 SOS를 해서 급히 달려오신 적도 여러 차례. 베이비시터가 있어도 마음 편하게 맡길 수가 없으니 신경이 자꾸 곤두섰다. 회사로 치면 직원이 자꾸 이런저런 이유로 조퇴와 결근을 반복하는 건데 어떤 사장이 좋아하겠나. 아무리 아이를 좋아한들 어쩌겠는가. 늘 부재중인데 말이다. 이럴 거면 뭐 하러 돈 주고 베이비시터를 쓰면서 나만 초조해하나 싶은 생각에 미련 없이 정리했다.

5 편해도 너무 편해
처음에는 내 귀를 의심했다. 막 도착한 베이비시터가 늦게 출근하는 나를 보고 잘됐다면서 태연하게 “금방 머리 좀 감고 나오겠다”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황당해서 어안이 벙벙해 있는데 욕실로 쏙 들어간 그녀. 이미 샤워기를 틀어버린 사람에게 나오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날은 황당하지만 그냥 넘겼다. 그런데 점입가경이었다. 심지어 집에서 빨랫감을 가져온 걸 들킨 날도 있었다. 출근 시간에 10분, 15분씩 늦는 일도 잦았다. 그런데 이 베이비시터의 너무 편한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나 몰래 추운 겨울날 우리 아이를 업고 본인의 집에 다녀온 게 발각된 거다. 딱 한 번이라고 말했지만 그동안의 근무 태도를 미뤄보건대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았다. 가정집에서 일하는 것이지만 엄연한 일터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6 아이는 외면하고 TV만
아이가 한창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라서 처음부터 요구한 조건이 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줄 것, 아이의 질문에 대답 잘해주고 대화 많이 해줄 것. 알겠다고 대답해놓고서는 행동은 정반대였던 베이비시터. 아이가 베이비시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은 낌새가 보여 녹음기를 켜놓고 출근했다. 그날 밤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녹음기에서 좀처럼 내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TV 소리, 말없이 밥 먹는 소리, 아이의 물음에도 귀찮아하는 베이비시터의 단답형 대답만 들려왔다. 당연히 책을 읽어주는 소리 따윈 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매일 그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겼으니 아이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을까 싶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내 앞에서는 내 아이를 무척 아끼는 것처럼, 잘 돌보는 것처럼 말해놓고 뒤에선 아이를 방치한 그 베이비시터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베이비시터들이 말하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엄마

1 집안일 하러 온 거 아니에요!

아이의 친할머니가 방문해서는 갑자기 “아이는 내가 볼 테니 화장실 청소 좀 하라”라고 지시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건 엄연히 계약에 없는 내용이었다. 나는 아이와 관계된 일만 하기로 약속하고 일했던 것이다. 베이비시터는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지 가사 도우미가 아닌데 사람들이 그걸 자꾸 잊는 것 같다. 종종 청소며 어른 먹을 반찬 만들기 등 약속되지 않은 가사까지 당연하다는 듯 시키는 사람들이 있어 기분이 상할 때가 많다. “청소는 내 일이 아닌데요”라고 하자 그 할머니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바로 아이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아줌마 교육 좀 잘 시켜라”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네가 그렇게 물러터지니까 지금 나한테 대들지 않냐”라는 말까지 덧붙이면서 말이다. 누가 교육을 잘 받아야 할지, 참.

2 자꾸 퇴근 시간 늦추는 엄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아이를 봐주기로 했는데 언젠가부터 아이 엄마가 자꾸만 10분, 20분씩 늦게 오는 일이 잦아졌다. 어쩌다 10분 늦게 오는 걸 갖고 너무 야박하게 군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조금씩 늦는 일이 너무 자주였다는 것. 그것도 수당을 더 쳐달라고 말하기 애매하게 꼭 10~20분 정도씩 야금야금 말이다. 나중에는 내가 항의하지 않으니 그걸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10분 늦는 일이 6번 쌓이면 60분 초과 근무를 하는 셈인데, 왜 베이비시터가 늦으면 칼같이 수당을 깎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번번이 늦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한지 모를 일이다.

3 다른 아이까지 보라고?
내 체력의 한계를 잘 알기에 아이가 1명인 집만 찾아다녔다. 2명을 동시에 보는 것은 60대 초반인 나에게 너무 버겁다는 걸 경험으로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언니와 한 동네에 사는 아이 엄마가 자꾸 언니의 아이를 데려오곤 했다. 물론 그 전날 사전에 전화로 알려준다거나 하지도 않고 당일에 가보면 와 있는 식이었다. “오늘 언니가 급한 일이 생겨서 부탁 좀 드릴게요”라고 좋게 말해도 반갑지 않은데, 부탁조도 아니고 어차피 아이 보는 건데 밥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기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다. 결정적으로 나는 그 엄마가 언니와 통화하는 걸 듣고 나서 그만뒀다. “내일 OO 좀 봐달라고? 걱정 마. 우리 베이비시터한테 맡기면 되지. 그게 뭐 어려워”라고 선심 쓰듯 말하는데 울컥하더라. 언니한테는 좋은 동생이었을지 몰라도 베이비시터에게는 최악의 엄마였던 당신! 그럴 거면 각자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지 왜 양심 없이 나한테 일을 다 떠맡겼나요?

4 도우미가 있는 집은 불편해!
강남 50평대 빌라에 살고 있던 그 집은 나 말고도 가사도우미가 또 있었다. 나는 돌이 채 안 된 아이 돌보기를, 그 도우미는 청소나 빨래, 요리 등 집안일을 맡았다. 물론 도우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들어간 집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많았다. 아이 반찬까지 책임지기로 한 도우미가 “애기 먹는 건 원래 그쪽이 하는 일인데”라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다 들리게 혼잣말을 하는가 하면, 아이를 보다 보면 동화책이 어질러지거나 기저귀를 잠깐 옆에 둔다거나 하는 상황이 충분히 생기는데도 “아줌마가 자꾸 집을 어지르니까 내가 쉴 틈이 없다”라고 항의하는 거다. 나중에는 나를 쫓아다니며 아무것도 못 만지게 잔소리를 하지 않나, 급기야 아이 엄마에게 “저 아줌마 뒤치다꺼리 하느라 너무 힘드니 돈을 더 달라”라고 했다는 거다. 그 말을 전해 듣고는 상전 아닌 상전 있는 그 집엔 다신 가지 않았다.

Part 2 서로 잘 지내기 위한 길은 없을까?

 

엄마들의 끝없는 고민에 답하다!

Q 면접을 보고 채용하기로 했는데 베이비시터가 당일이나 전날 갑자기 못 온다고 통보할 때는?
갑자기 다른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정말 난감할 수밖에 없다.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은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생겼거나 마음이 바뀌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당황스러운 일을 막으려면 면접 후 첫 근무일까지 기간을 많이 두지 말고 일주일 이내로 정하는 것이 좋다. 면접을 2, 3명 정도 여유 있게 보고 후보 베이비시터 연락처까지 갖고 있는 것도 한 방법. 또 면접시 채용 의사가 확실히 있다면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날인해 서로 1장씩 보관하는 것이 좋다.

Q 요구한 대로 일을 안 하고 자꾸 어긴다면?
많은 엄마들이 불만과 고민을 하게 되는 지점이다.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베이비시터에게 안 좋은 소리를 하면 혹여 내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봐 속앓이를 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런데 엄마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베이비시터 입장에서는 일부러 아이 엄마 말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 대한 생각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비롯되는 갈등인 경우가 많다. 베이비시터 생각에는 A로 해도 되는데, 아이 엄마는 B여야만 한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상호간에 업무의 범위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눠야 하며, 협의된 업무 리스트를 문서화해서 서로 1장씩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처음에 대화를 하고 업무 리스트를 작성해도 100% 마음에 들기란 어렵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마음에 담아 두는 것은 서로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요구하는 바를 얘기하되, 베이비시터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재치 있게 얘기하면 상대방도 받아들이기 수월하다.

Q 급여 합의를 마쳤는데도 다른 집과 비교하면서 자꾸 급여를 올려달라고 말한다면?
이럴 경우 그동안 내 아이에게 아무리 잘해줬더라도 서운함과 배신감마저 든다. 그러나 베이비시터 입장에서는 경력이 쌓이면서 더 좋은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급여 부분에 대해 더 원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 처음에 계약서를 쓸 때 급여에 대해 언제, 얼마를, 어느 계좌로 입금할지 그리고 초과 근무 수당과 휴일 및 명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급여 인상은 언제 어떻게 할지 등 매우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서로에게 좋다. 급여는 현금 지급보다는 은행 계좌로 입금해서 자료를 남긴다. 또 마음에 드는 베이비시터라면 명절에 약간의 보너스를 주고, 1년이 지나면 보너스와 함께 5~10% 선의 급여 인상을 하는 것도 장기간 내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일 수 있다.

Q 마음에 안 드는데도 베이비시터가 자주 바뀌면 아이에게 안 좋을까 봐 못 바꾸겠다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다시 구해야 하는 부담도 있고, 내 아이 입장에서는 자꾸 베이비시터가 바뀌면 아이가 새로 적응해야 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 새로 구한 베이비시터는 괜찮을 것이란 보장도 없는 게 현실. 이럴 때는 어떤 부분이 불만족스러운지,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내 아이와 관계가 어떤지를 차근차근 따져보고 정리해보면 의외로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체벌을 한다거나 심하게 야단을 치는 경우, 아이를 방치하는 경우, 거짓말을 종종 하는 등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바꾸는 것이 맞다. 그러나 가끔 지각한다거나 근무 중 스마트폰을 자주 본다거나 원하는 대로 일이 깔끔하게 처리되지 않는 등 불만족스러운 점은 앞에서 말했듯이 재치 있게 이야기해 개선의 기회를 가져보기를 권한다.

Q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어느 시점에서 얘기해야 할까?
그만두는 날보다 일찍 얘기하면 그동안 내 아이에게 소홀할까 봐 어느 시점에 얘기를 하는 것이 적당한지 고민이 된다. 그래서 당일에 통보하는 엄마들도 종종 있는데, 이러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다.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동안 수입이 없게 되니 끝맺음이 안 좋을 수밖에.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계약 해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계약 해지 일주일 전에 통보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해당 기간에 대한 부분만큼 상호 배상하기로 하는 것. 그렇게 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오늘까지 일하고 그만두게 하고 싶다면 일주일 치 급여를 주고 그만두게 하는 것이고, 베이비시터 입장에서는 오늘까지 일하고 그만두고 싶다면 일주일 치 급여를 받지 않고 그만두는 셈이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의 베이비시터는 급여 때문에 일주일 전에 계약 해지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게 된다. 그러면 부모 입장에서는 그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을 구할 수 있게 된다.

Q 내 아이를 믿고 맡겨도 될까?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타인에게 내 아이를 맡길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 하는 점일 것이다. 특히 엄마들은 내가 없을 때 내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 걱정도 되고, 또 집 안 물건을 함부로 쓰거나 혹시 도난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호소한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해두는 것이 서로 간에 좋다. 면접시 신분증, 건강검진증명서를 확인하고, 채용을 확정하면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복사해서 보관해둔다. CCTV 설치도 추천한다. 엄마들이 CCTV를 다는 것은 무엇보다 내 아이가 하루 종일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서다. 베이비시터가 잘하나 못하나 감시하고 꼬투리를 잡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만 채용 공고를 올릴 때나 면접시 집에 CCTV가 있음을 확실히 말해주고 이에 대해 베이비시터의 동의를 구하는 것은 필수다. CCTV는 거실과 아이 방에 설치하고, 부부 침실에는 들어가지 말아달라고 미리 말을 한다. 2~7일 정도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생각하고 엄마나 할머니가 같이 있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도 불필요한 불신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면접시 베이비시터의 가족 사항에 대해 확인하고, 남편이나 자녀의 연락처를 받아두는 것도 좋다. 거리낄 것이 없는 베이비시터라면 싫어하지 않는다. 또 가까운 신원보증보험 기관에 문의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Q 소개 업체로부터 소개를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개 업체의 경우 대부분 베이비시터 월급의 10~20%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베이비시터가 금방 그만두기도 해 수수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려면 소개를 받을 때 정확하게 원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문서로 전달하고, 또 소개 업체가 꾸준하게 베이비시터를 교육하고 사후 관리를 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3개월 혹은 6개월 이내에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몇 번까지 추가 수수료 없이 다시 구해주는지 등을 계약 전에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 소개 업체가 정식 허가 업체인지 확인하고 계약서를 쓰는 것은 기본.

Q 베이비시터와 아이 엄마, 양쪽이 모두 알아야 할 사항은?
서로 믿고 존중하며 신뢰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아무리 상황이 급해도 애초에 꼼꼼하게 면접을 보면서 업무 범위와 급여 등에 대해 자세하게 협의하고 문서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협의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베이비시터를 믿고 존중하는 것이 결국 내 아이를 위한 길이다. 베이비시터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베이비시터라는 분야가 일반 직업과는 다르게 아이를 돌보는 업무이기 때문에 사명감이 없으면 서로 힘든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를 다른 손에 맡길 수밖에 없는 아이 엄마의 심정을 헤아려서 정말 사랑을 갖고 내 아이를 돌보듯 책임감을 갖고 일해주길 부탁드린다. 또 이제는 베이비시터 관련 교육도 많아졌고 자격증 제도도 있으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돼보길 바란다.

Tip 엄마가 원하는 조건 vs 베이비시터가 원하는 조건

엄마들의 평균 요구 조건
1
연령 40대 후반~50대 초반을 가장 선호
2 학력 및 경력 고졸 이상, 2년제 대졸 이상
3 기타 요구 조건
●아이를 예뻐할 것
●건강할 것
●위생 관념 철저하고 단정하며 성격이 온화할 것
●비슷한 또래를 돌본 경험이 있을 것
●근무시 휴대전화 사용 자제하고 TV 시청은 금지
●가까운 곳에 살 것
●음주자, 흡연자 절대 사절
●부모의 육아 방식에 따라줄 것
●사투리 안 쓸 것
●이유식이나 아이들 반찬 잘 만들 것

베이비시터들의 평균 요구 조건
1
근무 지역, 월급, 가족 사항: 강남 지역 선호, 집에서 가까운 곳 선호, 월급 많은 곳 선호, 맞벌이 가정에 아이 1명 선호
2 호칭을 ‘이모님’, ‘선생님’ 등으로 부르며 존댓말을 해주고 존중해주는 곳
3 퇴근 자주 시간이 늦어지는 곳은 사절
4 부모의 요구 사항이 많지 않고 간섭이 심하지 않은 곳
5 베이비시터 업무 외에 집안일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많지 않은 곳

Tip CCTV를 불편해하지 말 것!
최근 인천 어린이집에서 한 교사가 네 살배기 아이가 음식을 남겼다며 아이의 몸이 날아갈 정도로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증거물이 됐다. 만일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긴다면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유치원에 아이를 맡기는 엄마라면 CCTV 설치 유무를 꼭 확인하고 요구하는 게 안전하다. 엄마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CCTV뿐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정부도 긴급하게 대책 마련에 나서 어린이집 CCTV 설치가 의무화될 전망. 부모가 요구하면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고, 앞으로 어린이집에서 한 번이라도 아동 학대 행위가 적발되면 어린이집을 폐쇄 조치하고 학대 교사와 원장이 영구 퇴출되도록 규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첨부파일 다운로드:
 
sitemap
하단로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길 6 테헤란오피스빌딩 1215호  Tel : 02-563-0234   Fax : 02-6937-1231 

직업소개허가 : 2012-3220163-14-5-00035호  책임관리자 :  이윤희

Copyright (c) 1999 maid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