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키를 크게 하는 운동이라고 하면 물리적인 힘을 가해 척추를 늘리거나 잡아당기는 일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척추의 뼈를 아무리 잡아당겨도 그 자체는 늘어날 리가 없고 뼈와 뼈 사이의 연골도 잡아당기는 힘이 중지되면 다시 원상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그저 잡아당기는 힘을 가한다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뼈의 발육을 돕는 자극이 부족하게 됩니다.
"약한 자극은 생명력을 불러일으키고, 중간 정도의 자극은 그것을 촉진하며, 강한 자극은 그것을 억제한다."라는 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운동을 척추와 다리뼈에 가하면 키를 크게 하는데 가장 좋을 것인가? 그저 잡아당기지만 말고 밀기도 하고 누르기도 하고 돌리기도 하고 비틀기하는 모든 종류의 운동을 알맞게 조화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한 개의 뼈나 관절에 대해서도 한 쪽으로 치우친 운동이 아니라, 모든 방향에서 자유 자재로운 운동이 배합되어 행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키 크게하는 생활 요령*
① 숙면을 취하라.
성장 호르몬은 대부분 잠자는 동안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그것도 깊은 잠을 잘 때 잘 분비된다. 잠자는 시간도 가급적이면 밤 10시 이전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성장 호르몬 분비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균형 있는 식사를 하라.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무기질, 당분, 지방 등 5대 영양소는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들이다. 특히 성장기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보통 성인의 경우보다 약 3배 정도가 필요하므로 성장기 소아, 청소년들에게는 600ml 이상의 우유와 육류의 섭취를 특히 많이 해 주어야 한다.
③ 특히 2세 이전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라.
만 2세까지는 성장이 사춘기보다도 훨씬 급격히 되는 시기이다. 특히 만 1세까지는 사춘기의 2∼3배 이상의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는 기간이므로 이때의 소화기 장애는 평생의 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소화장애를 잘 치료하고 적절한 이유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야 한다.
④ 당분, 지방을 과다 섭취하지 말라.
과도한 당분은 골격 형성을 방해하며, 축적된 피하지방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성장속도가 늦어진다.
⑤ 인스턴트 식품을 삼가라.
인스턴트 식품은 영양가는 적은 반면 양이 많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⑥ 과일 주스를 즐기지 말라.
하루 340g 이상의 과일 주스를 마시는 어린이는 당분 과다 섭취로 또래에 비해 키가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⑦ 지나친 다이어트를 삼가라.
지나친 다이어트는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골격의 성장을 방애한다. 그러므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제일 중요하다.
⑧ 규칙적으로 가볍게 뛰는 운동을 하라.
하루 약 2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성장호르몬의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줄넘기, 농구, 단거리 달리기,체조,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 등의 운동은 골관절 부위의 성장선을 자극
해 성장을 촉진시킨다.
⑨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라.
스트레스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한다.
⑩ 만성 질환을 빨리 치료하라.
천식, 피부질환 등은 숙면을 방해해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며 소화장애는 영양섭취를 방해한다.
⑪ 자세를 바르게 하라.
바르지 못한 자세는 척추의 만곡을 초래하여 키를 작게 하고 아울러 척추의 변형은 내장기능의 이상을 초래하여 이것이 또한 성장에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컬럼리스트 한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