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입주도우미 구하는 고객님들..
뭔가 잘못 알고 계신 게 아닌지...
아기를 맡기고, 내 집을 맡길...
정말 모든 것을 맡길 분을 찾는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혹여라도,
물건 사듯이...
맘에 안 들면 다시 사면 되고...
이런 생각은 아니신지요?
좋은 분을 구한다고 말씀들은 하지만...
정작...
문자로만 구인조건을 보내고,
좋은 분 있으면 프로필 사진 보래라... 합니다.
즈음에...
도우미들께서..
사무실 방문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다 그렇게 한다면서..
프로필과 사진을 문자로 보낼 테니..
면접을 보게 해달라고 합니다..
즈음에..
프로필, 나이 속이는 거 다반사인데...
설령, 거짓이 아니라 해도,
그 사람을 만나서, 면담을 하며
입주도우미를 하게 된 배경과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되시는지,
태도나 몸가짐이 어떤지
진정성이 있는 분인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저희 센터에서,
얼굴도 보지 않은 도우미를 취업 시킬 수 없듯이..
통화조차 하지 않고,
혹, 통화를 한다 해도 문자로 도우미 프로필..보내면 보고 연락하겠다....하시고
구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굳이 알고 싶지 않다고....하시고
홈페이지 방문할 시간조차 없다고 ... 하시는
그런 고객들께.. 도우미를 추천 드릴 수 는 없습니다.
세상천지에 내 집과, 내 아이를 맡길 사람을 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요?
취업센터를 운영하며, 수 많은 도우미를 만나며,
세상천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백 명의 도우미를 만나야, 한 명의 도우미를 찾아낼 수 있는 즈음의 현실이기에...
물건 사듯이 문의하시는 고객님이 아닌...
절실함이 느껴지는 고객님께 저의 마음이 움직이게 됩니다...
왜...?
도우미님들께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온갖 까다로운 검증을 하면서,
고객들께는 그냥 요청만 하면 도우미를 추천드린다면...
이것은 정말 편파적인 행동이지요..
좋은 도우미님 구하기 어렵다고 하시는 고객님들...
혹시...
자격도 안되는 도우미들이
여기 저기 문자로 자기 프로필 뿌리며, 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이듯이...
고객님들도 그러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요?
다른 센터에서 검증도 안된 도우미를 아무나 보낸다며....
불신의 말씀을 하시는 경우들 많으신데...
그렇다면...
고객님들은
센터에서 직접 도우미면접을 보고,
또 검증을 한 후 추천하기를 원하시면서..
도우미분들께는
그저 요청하는 고객님 댁이라면
무조건 추천을 드리는 것이 옳을까요?
꼭,
급여가 높고, 조건이 좋다고 해서
도우미님을 추천드리는 것도,
도우미님들이 지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도우미님은 전문가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어야 할 것이고,
고객님들은 다른 무엇보다, 도우미님을 한 인격체로 존중해 주시면 됩니다.
어려운 조건이어도,
그런 마음이 보이는 고객님들께는
저는 좋은 분을 추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저희 도우미님들은 저를 무한 신뢰하시기에..
저의 결정을 믿고 따라주십니다.
무한 신뢰라는 것은
제가 절대, 배려심 없는 댁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조건보다는 존중해주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동안의 수많은 사례에서
조건보다는 존중하는 마음이 훨씬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도우미님께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고객님들께는
저 또한 진심을 다하게 됩니다.
정말,
아까운 도우미님들 많습니다.
좋은 경력과, 적당한 나이, 선량해 보이는 외모,
면접에 합격하실 분인 것은 제가 더 잘 알지만...
보여지는 부분이 아무리 최상의 평점이어도,
태도나, 진정성이 부족하다면 과감히 탈락을 시킵니다.
유혹에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절대!! 타협이 안됩니다.
저는 면접에 합격 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닌...
장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하실 분을 찾는 것이 목적이기에...
보여지는 스펙이나,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보여지지 않는 내면의 모습을 찾아내는 일을 합니다.
20여년의 경력과, 사례와, 전문가적 역량으로
모든것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제가 이렇듯 힘든 과정을 겪어서 찾아낸 도우미님들이기에..
정말, 아무 댁이나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아까운 마음이 듭니다..
항상, 제가 글을 쓰는 계기가 있는데...
오늘도 그렇습니다.
정말 지속적으로 문자로 도우미 면접을 요청하는 고객이 있습니다.
전화로 문의를 해주시라고 말씀을 드려도 문자만 보내십니다.
사진과 프로필을 보내면 괜찮으면, 면접보겠다고 합니다.
그 고객님을 한 달째 지켜보며...
과연 좋은 도우미를 구하고 싶으신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어서,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