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병원 그것도 응급실을 가게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발열이라는 것일텐데 몸에 열이 나면 큰일이라고 걱정하시는 어른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린이가 열나면 당장 데리고 응급실을 찾게 되시는 듯 하다.
그러나 과연 열이 몸에 그렇게 안 좋은 치명적인 현상인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이다. 열이 나면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증가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와의 싸움에서 우리 몸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신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으면서 열이 난다면 그렇게 급하게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고생하기 보다는 열이 나는 원인이 무엇일까 찾아서 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겠고, 다만 열이 나면 몸에 좋지 않겠다고 생각되는 경우, 예를 들면 열성 경련, 탈수, 영양부족, 심질환, 호흡부전과 같은 질환이 있거나 39도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하게 괴로워하는 경우 등에는 해열제나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의한 마사지로 열을 식힐 필요가 있겠다.
발열에 대해 그 밖의 잘못된 의학지식이 몇 가지 더 있는데 몸에 열이 나면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손발이 차갑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체해서 그렇다고 손발을 침으로 따는 경우,또 미지근한 물이 아닌 찬물로 마사지해서 혈관이 수축하여 다시 열이 더 오르는 경우 등이다. 따라서 발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해열에 대한 지나친 노력보다는 발열의 원인규명과 그 원인에 대한 치료가 더 중요하겠고 올바른 해열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겠다.
- 컬럼리스트 심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