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이 있거나 실내가 더우면 잠 잘 때 이리저리 뒤척이게 된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거리는 것은 수면의 질이 나쁘다고 여긴다.
특히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들이 잠 잘 때 자주 움직이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집안의 온도나 습도가 아이에게 맞지 않는 것인지 걱정된다.
그러나 아이가 잘 때 약간 뒤척이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다.
신체는 뇌와 다 연결돼 있는데, 뇌가 제대로 활동하고 있으면 다양한 신체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으면 피부, 근육, 혈관 등이 눌리면서 불편감이 생긴다.
이 때 뇌가 반응해 조금씩 자세를 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뇌에 장애가 있어 신체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면 신체 움직임은 줄어든다.
뇌가 감각을 느끼더라도 적절하게 반응할 운동신경이 발달하지 못하면 신체 움직임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선천적인 뇌 이상이 있는 아기들은 수면 중 신체 움직임이 현저히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잠잘 때 아이가 이리저리 움직인다면,
수면의 단계(1~4단계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 꿈 단계로 진행됨)가 바뀌고 있고,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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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머리가 좋아지는 수면